|
판교 주상복합 ‘병행입찰제’ 검토 |
경기 성남 판교 새도시에서 내년에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애초 계획인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가 적용되거나 아예 분양하지 않고 상업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6일 “판교 주상복합이 평당 2천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인근의 분당새도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등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집값이 주상복합 분양으로 일시에 급등할 공산이 커 이를 막기 위해 채권을 많이 쓰고 분양가를 낮게 쓰는 업체에 용지를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를 도입할 경우 분양가는 분당새도시 주상복합의 평균 가격 수준인 평당 1700만~18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인 평당 1500만원보다는 20% 정도 비싼 수준이지만 공개경쟁입찰 방식에 비해서는 분양가를 최소 200만원 이상 끌어내릴 수 있다.
판교 주상복합 아파트 용지는 동판교 C-1, 2, 3블록에 위치하며 용지 면적은 8만9천㎡에 1266가구가 입주한다. 계획 인구는 3798명이며 200~240%의 용적률을 적용해 48~50평형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