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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우미린 광역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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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900만원대 예상…저층 800만원대도
소형위주 공급…항공물류 종사자 고려해볼만
전국 미분양 주택이 15만가구에 이르는 가운데 송도,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은 최고의 호황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인천지역 부동산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송도와 청라의 부동산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급증했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 5월에도 송도 내 포스코 ‘더샵’은 59.9 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의 인기 비결은 양도세 면제 등의 세금 혜택과 낮은 분양가, 미래가치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계속적인 부동산 호황을 전망하는 가운데, 청라·송도와 함께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 ‘하늘도시’가 10월 7000여 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입지나 교통여건이 청라·송도보다 다소 떨어지는 만큼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후반에서 900만원대로 송도(평균 1260만원), 청라(1085만~1095만원)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 6개 건설사 7147가구 동시분양 영종하늘도시에서는 10월8일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미건설, 한라건설, 한양,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가 7147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올 하반기 가장 큰 규모의 동시분양이다. 지난 8일부터는 건설업계 최초로 통합 콜센터(080-860-0800) 운영도 시작했다. 17일부터는 5주 동안 홈페이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크루즈 여행권과 다이아반지 등 4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6개 건설사가 성공 분양을 위해 수요자 이목 끌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A45블록에 전용 83㎡ ‘힐스테이트’ 1628가구를 공급한다. 중심상업지구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남쪽으로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가구의 98%가 남향으로 배치돼 바다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은 A30블록에 전용 84㎡ ‘우미 린’ 1287가구를 분양한다. 인천대교가 보이는 서해바다뿐 아니라 단지 남쪽의 송산까지 조망 가능하다. 초등학교와 대형 체육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교육시설이 뛰어나다. 우미는 10월 안에 A28블록과 A38블록에서도 각각 1269가구, 1680가구를 선보인다.
한라건설은 이번 동시분양에 유일하게 A44블록에 ‘한라비발디’ 전용 101~208㎡ 중대형 아파트 1341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내에 8000㎡ 규모의 중앙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된다. 이 밖에 한양은 A36블록에 전용 59㎡ ‘한양수자인’ 1304가구, 신명종합건설은 A32블록에 전용 56~57㎡ ‘신명스카이뷰 주얼리’ 1002가구를 분양한다. 동보주택건설 역시 A34블록에 85㎡ ‘동보노빌리티’ 585가구를 공급한다. 바다 쪽에서 가장 가까운 단지라 서해바다, 송산 생태공원,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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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10월 동시분양 아파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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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분양은 폭발적이진 않지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정도의 분양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 관계자는 “초기 분양률은 60% 이상 예상하며, 입주 때는 거의 분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영종하늘도시는 다른 곳보다 개발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교통비 등을 감안했을 때 얼마나 빨리 자립성을 갖춰 내부 수요를 창출하는지가 영종하늘도시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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