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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안에 지그재그로 마련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더블스킨(이중외피) 공법으로 지어진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외벽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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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이파크시티’ 견본주택 가보니
아파트의 변신은 무죄다. 성냥갑 같던 아파트는 새 디자인을 입고, 공간 설계도 입주자 선호에 맞춰 변신하고 있다. 미분양을 피하려면 새 아파트는 시작부터 튀어야 한다. 현대산업개발(현산)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 ‘튀는’ 아파트 ‘수원 아이파크시티(I’PARK CITY)’를 새롭게 선보인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6594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진 순수 민간 도시개발프로젝트다.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컬의 설계작으로도 유명하다. 수원 아이파크시티에서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는 4384가구다. 4일 견본주택(사진 아래)을 공개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를 미리 둘러봤다. 우주선 모양 ‘파격’…80억 들인 베르컬 작품이중 외벽·가변형 내벽 …15개 평면 선택가능 ■ 아파트, 디자인을 입다 수원역에서 1호선 세류역 쪽으로 차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면 넓은 들판 위로 우주선을 닮은 흰 건물이 눈에 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견본주택이다. 지상3층 연면적 5051㎡ 규모의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동 수원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사업부지 안에 둥지를 틀었다. 현산은 이 견본주택 공사에만 80억을 들였다. 현산은 방문객에게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벤 판 베르컬과 조경건축가 로데베이크 발리온에게 견본주택 설계까지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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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이파크시티는 25가구에만 특별히 더블하이트(2배 높이 천장) 설계를 해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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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내부의 벽은 모두 가변형이다. 벽이 아닌 기둥으로 건물을 지탱하도록 설계해, 어느 벽이든 입주자의 마음에 따라 틀 수 있다. 아무리 넓은 공간이라도, 방을 두 개만 만들거나 최대 다섯 개까지 나눌 수도 있다. 현산 관계자는 “계약할 때 15가지 평면 가운데 입주자가 원하는 평면을 고르면 되고, 입주 뒤 어떤 벽을 허물어도 건축물에 무리가 가지 않아 자유자재로 내부를 리모델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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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축 거장의 숨결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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