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이 없는 곳은 6.77%(189만여 필지)였다. 지역별로 지가가 상승한 필지의 비율은 서울 및 6대 광역시(75.87%)보다 중소도시와 농촌지역(90.49%)이 훨씬 높았으며 이는 그동안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의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대도시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지가 상승률은 전국적으로 18.94%에 달했다. 지난 96년 이전에는 공시지가 자료가 전산화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통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연간 지가변동률 추이를 보면 이런 상승률은 지난 90년 이후 최고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순수한 가격 상승에 따른 상승률은 3.9% 수준이며 나머지는 공시지가 현실화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공시지가가 작년대비 11.6%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도 어느 정도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충남(35.72%)이며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35.37%), 경남(23.08%), 강원(19.0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파주신도시 개발이 호재로 작용한 경기도 연천(98.10%)을비롯해 경기도 양주(68.49%) , 화성(61.03%), 평택(60.70%) 등 수도권의 주요 택지지구나 인근 지역이 많이 올랐다. 개별 필지별로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옛 스타벅스 자리(평당 1억3천884만원)가 작년에 이어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지가가 가장 싼 곳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산360-3번지 임야(평당 162원)로 가장 비싼 곳의 85만7천분의 1 수준이었다. 주거지역 중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부지(평당 1천785만원)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6월 한달간 토지 소재 시.군.구에 이 의신청을 하면 재조사를 거쳐 7월말에 결과를 통지해준다. 연천군, 98.1% 상승 1위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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