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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엔 1기 새도시와 바로 붙어 있거나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과 교육환경이 우수한 새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산본’.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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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당·일산 등 ‘1기 새도시’ 인근 아파트 봇물
기존 광역교통망, 교육·문화시설 활용 가능 ‘눈길’
지에스(GS)건설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분양을 1순위에서 마감했다. 경쟁률은 평균 9.8 대 1로 186가구를 모집하는 데 1841명이 몰렸다. 포일자이가 이토록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조건’이었다. 평촌새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새도시의 기반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이었던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기 새도시의 생활환경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쏟아진다. 대부분 1기 새도시와 바로 붙어 있거나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교육환경, 쇼핑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들이 내놓는 물량도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노릴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1기 새도시는 아파트가 노후화해 인접지역으로 이주 욕구가 많아지고 있음에도 신규 공급이 적었다”며 “2시 새도시와 견줘 서울 인접성도 더 좋은 만큼 우수한 입지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새도시에 둘러싸였다…신흥 주거타운 비전 새도시 인근 하반기 분양물량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아파트는 ‘래미안 산본’이다. 산본새도시와 바로 붙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10월 안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5~34층 29개동 규모로 총 2644가구 대단지인 래미안 산본은 88~212㎡ 6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산본 새도시뿐 아니라 인근에 82만㎡ 규모의 군포재정비촉진지구와 85만㎡ 규모의 금정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계획도 있어, 이들 계획이 완료되면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도 3.3㎡당 1200만~1700만원가량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산본새도시 아파트값을 보면, 중소형은 3.3㎡당 평균 1400만원, 대형은 3.3㎡당 1365만원 수준이다. 대형아파트는 조금 비싼 측면이 있지만, 중소형은 주변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래미안 산본은 이 지역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라 인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교통 역시 편리하다. 경기도가 추진중인 도시광역철도(GTX) 의정부~금정 구간의 출발역이자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분당새도시 인근 용인에서도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 이(e)-편한세상 1, 2차를 분양한다. 113~320㎡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성북 나들목이 단지와 이웃해 있고, 신분당 수지 연장선과 성복역(가칭)을 이용하면 강남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용인외고, 수지고, 풍덕고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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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새도시 프리미엄 누리는 인근 신규 분양예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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