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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18 18:56 수정 : 2009.12.18 18:56

올해보다 9만채 많아
수도권에 18만여가구

내년 전국에서 민간 25만여가구, 공공에서 20만가구 등 모두 45만여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내년 주택 공급 목표인 43만~45만가구보다 조금 많은 물량이다.

18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내년에는 전국 333개 단지에서 25만2317가구(조합원 물량, 주상복합·임대아파트 포함)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 실적 16만373가구보다 9만1944가구(57.3%) 많은 물량이다. 공공 부문에선 내년에 전용면적 85㎡ 이하인 보금자리 주택 18만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2만가구 등 모두 20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지역별 민간 아파트 분양 예상 물량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의 74.5%인 18만8201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수도권 분양 실적 12만5967가구보다 절반(49.4%) 정도 많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전체 분양 가구의 43.4%인 10만9743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은 4만8942가구(19.3%), 인천은 2만9516가구(11.6%)가 각각 분양된다. 수년 동안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는 지방은 분양 예정 물량이 6만4116가구에 불과하다.

지방에서 1만가구 이상 공급되는 곳은 부산(1만7231가구), 충남(1만1712가구) 등 두 곳 뿐이다. 대구(6245가구), 경남(6154가구), 대전(5894가구), 울산(5333가구), 강원(3328가구), 전북(2598가구) 차례로 뒤를 잇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다. 지방은 10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이 10만589가구,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도 4만5829가구에 이른다.

공급 시기별로는 상반기에 13만6041가구가 몰렸고 하반기에는 7만3816가구로 집계됐다. 내년 2월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이 끝나기 전인 1월에 2만8027가구를 공급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분양 계획이 상반기에 집중됐다. 하반기에는 10월의 1만7290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1만가구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미분양의 걱정이 가장 덜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다. 재개발이 3만8624가구, 재건축이 4만1658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내년에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지고 분양 시장이 활성화하면 계획 물량이 대거 쏟아지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민간에서 공급 실적은 계획보다 저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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