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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17:20 수정 : 2005.06.09 17:20

서울 정릉동 우정에쉐르는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남쪽 편으로 그런대로 시원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주변 시세에 견줘 분양값이 싼 편이지만 소규모 단지라는 것이 단점이다. \



일부 동은 조망권 방해
최고 평당 860만원
3순위자에 인기끌듯

도심과 가까운 주거지로 최근 개발 열기가 뜨거운 서울 성북구 정릉동 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선보였다. 우정건설이 정릉2동 559-15 일대의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을 헐고 재건축하는 ‘정릉 우정에쉐르’가 주인공이다.

정릉 우정에쉐르는 7~19층 3개동에 23~42평형 212가구로 이뤄진 아담한 단지로, 이 가운데 조합원몫을 뺀 23~33평형 131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값은 평당 770만~860만원 선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저렴하며, 주거 환경도 괜찮다. 그러나 이번 서울 5차 동시분양에 워낙 쟁쟁한 강남권 단지들이 즐비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입지 여건=성신여대앞 네거리에서 아리랑고개 방면으로 차로 1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스카이주유소 앞 네거리에 이른다. 이곳 동쪽편에는 우성아파트가 있고 서쪽편으로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일신건영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또 인근에는 현대홈타운과 포스코더의 공사가 한창이다.

네거리에서 일신건영아파트 단지를 끼고 북악스카이 방면으로 좌회전해 300m 정도 가다보면 우방아파트가 나타나고 우정 에쉐르 현장은 우방아파트와 일신건영 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업 터는 고지대이면서 북악스카이웨이 길을 끼고 있는 한적한 주거지역이다. 그러나 남쪽으로는 일신건영 아파트가 일부 시야를 가리고 있고 북쪽으로는 우방아파트가 가로막고 있어 일부 동의 조망권은 방해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여건은 무난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고 시내 방면으로 버스 노선이 많다. 특히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우이동 ~신설동간 경전철이 정릉삼거리를 지날 계획이어서, 정릉삼거리역(가칭)을 걸어서 7분대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밖에 북악스카이웨이를 내부순환로 정릉나들목을 이용해 도심이나 여의도, 강서 방면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정덕초, 숭덕초, 정수초, 북악중, 동구여중고, 대일외고, 고대부중고 등이 주변에 흩어져 있다. 국민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도 가깝다. 쇼핑시설로는 아리랑시장과 삼선시장 등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고 미아삼거리 방면으로 나가면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공사중) 등이 있다.


단지 설계와 평면=3개동이 7~19층 높이로 배치됐다. 주차장은 지상을 최소화하고 지하로만 배치했는데, 경사면을 이용했기 때문에 단지 정면에서 보면 주차장이 지상층으로 보이는 구조다.

성북구청 인근에 마련된 본보기집은 주력 평형인 33평형만 설치됐고, 다른 평형은 조형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33평형은 거실과 주방의 개방감을 높인 3베이(방 2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구조) 설계로, 마감재가 대체로 고급스러운 편이었다. 분양값에 포함되지 않는 옵션은 방의 온돌마루(거실은 기본)와 거실 아트월로 최소화했다.

23평형의 경우는 방이 2개로 안방과 거실을 넓게 배치한 게 특징이다. 그러나 화장실이 1개인데다 공용 면적이 적어 다소 좁은 듯한 느낌을 줬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분양 가격=분양값은 23평형이 평당 770만~841만원, 31·32·33평형은 679만~860만원이다. 32평형은 씨형과 디형으로 구분되는데 씨형은 방향이 서향인 데다, 평면이 오각형으로 설계돼 1~3층의 평당 분양값이 23평보다도 낮게 책정된 게 특징이다. 반대로 정남형이면서 평면이 가장 무난한 33평형은 기준층 분양값이 평당 860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런 분양값은 바로 옆에 입주하고 있는 일신건영 아파트보다는 싼 편이다. 지난달부터 입주 중인 일신건영아파트 32평형은 3억1천만~3억2천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고, 전셋값은 1억4천만~1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 일신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우정에쉐르의 경우 상대적으로 브랜드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지만 분양가격은 조금 싼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정에쉐르는 1, 2순위에서 청약 미달 물량이 일부라도 생길 경우 청약통장 없이 신청하는 3순위나 미분양분 선착순 계약에서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3순위 청약은 10일에 이뤄진다.

글·사진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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