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6.12 16:48
수정 : 2005.06.12 16:48
[아파트시세]
강북권 잠잠…지역별 양극화 심화
지난주 아파트 시장은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분당·평촌새도시, 용인, 성남, 과천, 의왕, 안양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반해 서울, 수도권의 다른 지역은 시·구별로 -0.08~0.2%대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해 전반적인 보합·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소폭이나마 매맷값이 하락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역별 주간 변동률을 보면, 지난주 서울지역 매맷값이 0.56% 올랐고 새도시는 1.15%, 수도권은 0.46% 오르는 등 전 주에 비해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올 들어 주간 상승률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전셋값은 서울지역이 0.03%, 새도시 0.29%, 수도권 0.17%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의 경우 과천, 화성, 안양, 파주, 용인, 분당 등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셋값이 하락하거나 0.2%대 이하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은 저밀도 재건축 단지를 포함하고 있는 강남, 송파,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포, 역삼, 고덕, 둔촌, 가락, 신천, 반포, 잠원 등지의 호가 오름 폭이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 주간 상승률은 1.49%를 기록했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 외에 중대형 아파트도 호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양천구도 목동 새시가지 일대 중대형 평수로 집값 오름세가 확산됐다. 목동 14단지 35평형은 전주보다 4천만원 오른 6억3500만원에 호가됐다.
새도시에서는 평촌(1.66%)이 전주에 이어 5개 새도시 가운데 주간 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 지역별로도 용인 다음으로 주간 변동률이 가장 컸다. 새도시별로는 분당(1.25%), 일산(1.21%), 산본(0.87%) 차례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분당, 평촌의 집값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산, 산본 등 다른 1기 새도시들도 상승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 이상이 주간 1%대 이상 오르는 등 새도시 전역에서 중대형 매맷값의 강세가 이어졌다. 중동은 매맷값 변동률이 -0.02%로 새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용인시는 지난주에도 매맷값이 2.1% 상승해 수도권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용인시는 동천동 등 주요 5개동이 지난 4월 말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됐는데도 호가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는 30~40평형대의 호가가 급상승했다.
최종훈 기자 시세자료 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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