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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논현동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옆에 마련된 한화건설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본보기집을 구경하기 위해 지난 주말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섰다. 에코메트로 3차는 송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값 등이 관심을 끌면서 지난 주말에만 3만여명이 몰렸다. 한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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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인천 소래논현 ‘에코메트로 3차’ 청약
송도새도시·청라지구 분양값보다 20% 저렴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인천 소래에서 살아날까?
한화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서 지상 51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를 분양한다. 2006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분양인데 이번에도 뜨거웠던 당시의 분양 열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곳마저 분양 열기가 식으면 상반기 수도권 분양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까지는 분양 열기가 괜찮다. 오랜만에 본보기집에 분양 예정자들이나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지난 주말에만 3만여명이 다녀갔다.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는 중대형 아파트 644가구, 소형 오피스텔 282실 등 모두 926가구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14~16일 1~3순위 청약을 받고, 오피스텔은 15~16일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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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 사업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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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메트로의 랜드마크로 3차 더 타워는 주상복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3개의 건물로 지하 5층,지상 46~51층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아파트가 95㎡ 152가구, 105㎡ 244가구, 117㎡ 190가구, 128㎡ 20가구, 140㎡ 38가구다. 140㎡의 경우 타워형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설계가 눈에 띈다. 대부분 3면이 개방돼 있어 채광 및 조망이 좋고 일부에서는 서해 조망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46㎡, 59㎡, 81㎡ 각각 94가구다. 오피스텔은 전 가구에 바닥난방을 설치하고 호텔식 중앙냉방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개별 실외기와 에어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분양값은 3.3㎡당 아파트 1054만~1270만원, 오피스텔은 평균 540만원 정도다. 장원석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분양소장은 “수요가 가장 많은 140㎡형의 최고가를 기준으로 보면, 인근 청라지구 등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에 비해 분양값이 20% 정도 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청라지구 청라더샵레이크파크는 1157만~1552만원, 올해 1월 송도국제도시 송도롯데캐슬은 1171만~1362만원에 분양된 바 있다. 에코메트로 1차 시범단지(2920가구)는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해 이미 99%가 넘는 가구에 주민들이 살고 있고, 2차분 4226가구도 올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현재 인천 에코메트로 1차 110㎡(공급면적 기준)의 전셋값은 1억6000만~1억9000만원으로 인근인 송도새도시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정도로 인기다. 인천/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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