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의 조사를 보면, 연내 뉴타운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단지는 15개 안팎에 4천여가구다. 현재 서울 뉴타운 사업은 은평, 길음, 왕십리, 한남, 미아 등 12곳이 시범사업으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중인 곳은 성동구 왕십리동 일대 10만2천평에 추진중인 왕십리뉴타운 인근으로 3곳에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동부건설이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9월께 전체 416가구 중 24~42평형 19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현대건설은 9월께 종로구 숭인동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288가구 중 25~42평형 9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두산산업개발도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2구역을 재개발해 433가구를 지어 이중 23~39평형 136가구를 12월께 일반분양분으로 내놓는다.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23만평 규모로 추진되는 노량진뉴타운 인근에서도 2~3곳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수건설은 다음달 진행되는 6차 동시분양을 통해 상도동 에서 41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23~32평형 80가구로 예정돼 있다. 또 쌍용건설은 연말께 노량진동 노량진 1구역을 재개발해 157가구 중 24~44평형 35가구를 공급한다. 세양건설산업도 흑석동 흑석시장을 재개발해 하반기에 33~46평형 179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9월께 성북구 길음뉴타운 인근인 성북구 정릉동 에서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522가구중 26~43평형 306가구를 분양한다. 또 10월께는 은평뉴타운 근처인 은평구 불광동 에 603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25~43평형 2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연말께 전농·답십리뉴타운 인근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3-2구역을 재개발해 524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300가구 안팎을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올 하반기 서울지역 분양시장은 이들 뉴타운 인근 재개발 구역이 주도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뉴타운 생활권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잘 살펴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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