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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9 17:05 수정 : 2005.06.19 17:05

중개업소 휴업…값 통계도 못내
냉각기 거치며 조정국면 가능성

[아파트시세]

아파트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정부의 대응책 마련 움직임, 사상 초유의 전국 중개업소 동맹 휴업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주 말부터 아파트시장이 이상 기류에 휩싸여 있다. 거래시장에서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출시된 일부 매물도 매도, 매수자간 가격 격차가 심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에서 시작된 중개업소 휴업이 15일부터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어 지난주 부동산114의 시세 조사율은 수도권 총 6579개 단지 중 평균 69.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아파트 가격 통계를 집계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졌다. 서울은 강남권과 양천구 등 주요 아파트 밀집지역의 휴업이 이어지면서 조사율이 전체 조사대상 단지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의 경우 여전히 재건축 단지와 대형 평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대부분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호가 상승에 그쳤다. 강남권 이외에는 마포, 동작구 등이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부분 상승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아파트 시장이 불안정해 지면서 매수자들이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새도시 역시 경기 성남 분당을 필두로 중개업소 휴업이 확산되면서 조사율이 50~60%선에 그쳤다. 특히 분당은 대부분 지역이 휴업으로 인해 거래가 원활하지 않았고, 시세 조사율도 총 152개 단지 중 66.45%에 그쳐 새도시 중에서도 가장 낮은 조사율을 기록했다. 조사된 단지들의 가격 변동은 소폭에 그쳤다. 일단 분당의 가격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일산과 평촌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대형 평형의 호가가 오름세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상태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등 판교 새도시 주변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는 의왕시 , 성남시 , 군포시 , 안양시 등도 일부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수세가 있어 가격이 오르기보다는 주변의 가격 상승에 따라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인의 경우 대부분의 중개업소가 휴업에 들어가 시세 조사율은 57%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데다, 중개업소의 휴업도 이번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아파트 거래 시장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최근 호가 급등세를 거듭했던 강남권과 분당새도시 등 판교 주변지역 아파트 시장도 이런 시장 냉각기를 거치면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혜현 부동산114 웹운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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