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0.27 20:15
수정 : 2010.10.28 09:39
4분기 수도권 중소형아파트 입주물량 30% 줄어
다음달 입주하는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전세난이 내년까지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수도권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1만237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596가구의 57% 수준이다. 이중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은 7925가구로 지난해 11월(1만4535가구)의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3014가구)은 올들어 가장 적었다.
12월에는 전용 85㎡ 이하 수도권 입주물량이 1만6597가구로 지난해 12월(1만3563가구)에 견줘 조금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나 4분기 전체로 보면 2만7536가구에 불과해 지난해(3만9702가구)보다 30% 넘게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 지나면 전셋값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부동산 업계에선 공급 부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12만3000가구, 올해 14만3000가구에서 내년에는 6만7000가구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연말에 중소형 입주물량이 감소한 데다,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는 늘지 않는 가운데 이사, 학군 전세수요가 맞물릴 경우 내년 봄까지는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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