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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입주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신동아파밀리에 전경. 신동아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블록 3316가구의 대단지로 녹지율 44% 이상의 단지 설계와 6만4000㎡의 초대형 중앙공원이 눈길을 끈다. 신동아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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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기북부·인천서
2~3월 1만6천가구 ‘집들이’
수도권 작년보다 크게 줄어
이사철 한달앞 계약 나서야
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전세시장은 여전히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좀더 싼 값에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특히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크게 줄고 있는데다 매맷값 약세로 전세로 머무는 경우가 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렵다. 인기 지역은 이미 대기수요까지 있고 유달리 추운 올겨울 한파는 집 보러 다니는 서민들의 가슴을 더 춥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곳이 있다. 지난해보다 물량은 적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2~3월에 나오는 괜찮은 새 집이 그것이다. 발품을 팔면 좋은 집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달에 서울 3849가구, 경기 5187가구, 인천 2887가구 등 수도권 1만1923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1만8103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전국 2만162가구에 비해 많이 줄어든 물량이다. 3월엔 서울 2542가구, 경기 926가구, 인천 800가구로 수도권은 4268가구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9883가구)에 견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 특히 경기도는 올 2~3월 입주 물량이 61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386가구)에 비해 무려 6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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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 3월 입주 예정 주요 아파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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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입주 예정인 용인 성복동 ‘힐스테이트1차’ 645가구는 129~187㎡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용인 성복지구 안의 단지들 인근에 신규 단지가 입주하기 때문에 기존 단지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입주 초에도 생활편의시설 이용 측면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성복나들목 접근이 수월해 서울 출퇴근 수요자는 거주할 만하다. 용인지역은 지난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나온 뒤 올해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인천은 송도국제지구 물량이 눈에 띈다. ‘송도자이하버뷰’는 송도의 신규 입주 단지다. 이달에 2개 단지, 106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송도자이하버뷰는 송도지구의 중심이라 불리는 센트럴파크 주변에 있다. 센트럴파크 근처에는 송도를 대표하는 주상복합 단지들이 집중돼 있다. 송도자이하버뷰는 8개동 15~41층 규모다. 면적은 112~336㎡로 중대형 중심이다.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송도에선 3월에 푸르지오하버뷰 593가구도 입주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전세난 속에서도 좋은 전세물건을 찾으려면 입주 2년차나 신규 입주 단지를 노려야 한다”며 “신규 입주가 많은 곳은 일시적인 공급량 증가로 인해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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