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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군 세종시 시범단지인 ‘첫마을’에서 지난해 11월 분양된 1단계(1582가구)에 이어 2단계 3000여가구가 이달 말 공급된다. 1단계 ‘퍼스트프라임’은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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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배후시설’ 입지 우수
과학벨트 10㎞ 거리 ‘호재’
가격 3.3㎡당 38만원 상승
LH 분양결과에 관심 쏠려
이달 말 분양을 앞둔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에 부동산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세종시 택지를 매입했던 7개 건설사가 최근 잇따라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내년에 입주할 수 있는 3000여가구 새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2단계 아파트 분양 결과가 민간 주택 공급 쪽이 차질을 빚고 있는 세종시의 사업추진 속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 84㎡ 분양가 2억2452만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658만~824만원이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가는 3.3㎡당 677만원(총 2억2452만원)이다. 또 전용 59㎡는 평균 658만원, 101㎡ 747만원, 114㎡ 760만원이며 펜트하우스인 149㎡는 82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공급 가구 수는 3개 블록 총 3576가구다. 주택형은 전용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로 이뤄져 있다.
입주자 모집은 특별공급과 일반분양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전체 가구의 60%인 2146가구가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되며, 신혼부부와 이주대책 대상자, 생애 최초 공급,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 등 특별공급 물량도 715가구에 이른다. 또 지역 제한 없이 청약저축(전용면적 85㎡ 이하), 청약예금(85㎡ 초과), 주택종합저축통장 가입자에게 배정되는 일반분양 물량도 715가구 규모다. 이전기관 종사자 등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생길 경우 이 물량은 일반분양으로 넘어간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및 입주 때 잔금 40%를 납입하도록 했다. 특히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이 지원된다. 전매 제한기간은 계약체결 가능일(6월 말)로부터 1년이다. 입주가 내년 6월 말 예정이어서, 입주 때 전매가 가능해진다. 오는 2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약접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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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로 확정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단지)와는 약 10㎞ 떨어져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입되면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기군 현지 중개업소들은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가 1단계보다 올랐지만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민 랜드공인 실장은 “1단계 아파트 가운데 금강이 바라보이는 ‘노른자위’는 최고 7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과학벨트가 근처로 온다는 호재가 발표된 상황이어서 2단계 아파트도 조망권이 좋은 물량은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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