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집 있는 전세’ 7%P ↑ 지난 2년동안 고위 공무원과 기업의 임원 등 우리 사회 상층부의 주택 구입률이 일반인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의 자가 비율은 절반 정도이며, 자기 소유 주택 대신 전·월세를 사는 사람이 늘어났다. 7일 통계청이 도시가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직업별, 나이별, 주거형태별로 주택소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도시가구의 평균 주택소유 비율은 지난 2년동안 62%에서 65%로 3%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무주택자에서 벗어난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직업별로는 ‘입법공무원 및 관리자’ 그룹이 84%로 2년전보다 6%포인트이상 급증해 비교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이 그룹에는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 이상 공무원과 기업체 임원, 국회의원, 지방의원, 구청장, 부시장급 이상의 지자체 고위직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사무직’그룹의 경우 같은 기간 64%에서 67%로 평균치였고, ‘기술공 및 준전문가’그룹도 사정은 비슷했다. 서비스업과 기계조립원, 기능직, 단순노무직 등도 같은 기간 1~4%포인트 정도 상승에 그쳤다. 나이대별로는 30대가 50% 정도 자기 집을 갖고 있고, 25~29살까지 20대 후반은 25%에서 31%로 6%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40대 이상은 별 변동이 없었다. 전세살면서 자기 집이 있는 사람은 17%로 2년전보다 7%포인트 증가했고, 월세의 경우 2%에서 7%로, 삭월세에 사는 자가 보유자도 3%에서 5%로 늘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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