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4 19:18
수정 : 2005.07.25 09:47
후분양제 앞서 공급 몰려, 인터넷등 아이디어 봇물
지난 4월 상가 후분양제 시행 전에 대거 분양 승인을 받은 대형상가들의 분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오프라인 투자유치 홍보 외에도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성남시 모란역 인근의 ‘니즈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을 내세우고 있다. 1천여명의 모든 입점 상인들에게 개별 온라인 쇼핑몰을 제공하고, 모든 매장에 컴퓨터와 화상전송이 가능한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제 매장의 상품 등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지원팀을 구성해 온라인으로 재고, 재무, 영업, 고객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대문운동장역에 분양 중인 ‘패션 티브이’(패션TV)는 홈페이지(www.fashiontv.co.kr)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업 터 철거에서부터 건축허가 완료, 착공식 등 사업 진행 현황을 공개하고, 입지 및 주변상권 분석 자료도 제공하는 등 ‘실시간 상담코너’를 운영한다. 모든 매장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고객들에게 발급하는 마일리지 카드를 통해 고객의 소비성향 및 트랜드를 입점 상인들이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앞에서 분양 중인 ‘한방천하’ 지하 1~2층에 자리잡은 사주백화점 ‘운세천하’도 온·오프를 연결하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제시하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상가 운영관리팀에서 구축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접수·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700유료전화 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상가투자전략연구소 상가114 쪽은 “대형상가 분양 승인은 3월에 51건, 4월 62건이었다가 4월23일 후분양제 시행 뒤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라며 “이미 분양승인을 받은 상가들이 많아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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