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4 19:22
수정 : 2005.07.24 19:24
아파트시세 - 부동산대책·휴가철 겹쳐 매맷값 변동 0.1∼0.2%
보유세 강화를 뼈대로 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휴가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매도,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0.1~0.2%대에 그쳤다.
서울은 주간 매매변동률이 0.11%로 전 주(0.25%) 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6월 중순의 주간변동률 0.5~0.6%대에 비하면 가격 변동이 미미하다. 특히 강동구(-0.05%), 강북구(-0.02%), 중랑구(-0.07%)는 전주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매수세가 끊기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6평형과 18평형이 각각 500만~1천만원 가량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고, 중랑구는 신내동과 묵동 등의 30~40평형대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관악구(0.28%), 동작구(0.31%), 마포구(0.40%), 성동구(0.41%)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신흥 개발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새도시는 0.21%의 변동률로 전주(0.36%)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 단지도 있었다. 특히 지난 5~6월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분당(0.09%)과 평촌(0.33%)은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뒤늦은 강세를 보였던 일산(0.47%)과 산본(0.46%)은 아직 가격 상승 여진이 남아 0.4%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별 단지로는 일산 백석동 백송삼호 31평형이 2억2500만원에서 2억4천만원으로 올랐고, 산본 광정동 을지삼익 44평형도 평균 1500만원 오른 3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도 매매가격 변동률이 0.15%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정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의 움직임이 거의 없고, 매도자 역시 가격 조정에 적극적이지 않아 거래성사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의왕시(0.86%), 하남시(0.46%), 안양시(0.44%), 과천시(0.42%) 등이 부분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그 밖의 지역은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의왕시에서는 오전동과 포일동의 삼신, 인덕원 삼호 등이 올랐고, 하남시에서는 창우동 부영 20평형이 1억2천만원에서 1억2250만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양주군(-0.03%), 포천군(-0.84%), 인천시(-0.02%) 등은 매맷값이 조금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가격변동이 미미한 수준이다. 서울(0.04%), 수도권(0.06%)은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변동률에 그쳤고, 새도시도 0.18%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초, 중, 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해 전세시장은 한동안 소강 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자료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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