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03 18:49
수정 : 2005.08.03 18:50
건교부 “동포 국내투자 등 영향”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땅은 여의도 면적의 19.4배인 1억6544만㎡(5004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4조1538억원어치 규모다.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5년 2분기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을 보면, 외국인들은 올 2분기에 600만㎡(5955억원)를 취득하고 62만㎡(1349억원)를 처분해, 1분기 말에 견줘 보유 면적은 538만㎡(3.4%), 금액은 4606억원(1.9%) 증가했다.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토지 보유는 2001년까지 3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다가 2003년 4%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6.2%, 올 상반기 4.9%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1분기에 견준 2분기 지역별 보유면적 증가율을 보면 외국인들은 경북(11.2%), 제주(8.2%), 충남(6.5%), 경남(5.7%), 충북(3.9%)의 땅을 많이 산 반면 인천(-3%), 광주(-0. 02%)의 땅을 팔아 치웠다. 2분기에 외국인은 총 1056건의 토지를 매입했는데 해외교포가 8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145건, 외국계 법인 52건 차례였다. 또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633건, 상업용지 92건, 공장용지 23건, 레저용지 3건 등이다.
건교부는 “해외교포의 국내 부동산 투자,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토지취득은 앞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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