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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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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부산등 대단지 이사철 입주 잇따라 거래 뜸해 전세 많을듯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전국에서 63개 단지,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는 다음달 경기도의 15개 단지 6천여가구를 비롯해 서울지역 20개 단지 2500여가구, 인천 3개 단지 2500여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만1천여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집계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만 8개 단지, 1만9천여가구가 한꺼번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인천 남동구, 부산 진구 등에서는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가 이뤄져 각 지역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이들 대단지의 경우 최근 부동산 거래시장 위축으로 계약자들의 초기 입주율이 떨어지면서 전세 물량을 많이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대단지 입주 잇따라 서울지역에서는 성북구 종암2차아이파크가 이 일대에서는 비교적 대단지로 관심을 끈다. 종암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종암2차아이파크는 15개동, 8~20층 규모에 23~41평형 782가구가 들어섰다. 개운산과 맞닿아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매맷값은 23평형이 2억500만원~2억5천만원 선이며, 31평형은 3억1천만~3억5천만원, 41평형은 4억~4억6천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분양 당시 인기가 높았던 31평형의 분양가 대비 평균 7500만원선의 웃돈이 붙어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가좌동 벽산블루밍5, 6단지가 다음달 23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두 단지를 합쳐 1940가구에 이르는 보기드문 초대형 단지로, 5단지가 25~46평형 951가구, 6단지는 25~56평형 98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많은 편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3호선 대화역까지 10여분 정도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지난 7월에 입주를 시작한 가좌푸르지오와 함께 가좌동 일대에서 인기가 높은 벽산블루밍은 현재 33평형 매맷값이 2억5천만~2억7천만원으로 정도로 분양값보다 5천만~7천만원 정도 올랐다. 현지 가좌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19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하면 매맷값이 조금 오를 전망”이라며, “33평형 전세는 8천만원선에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이 눈길을 끈다. 인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청 바로 뒷편에 위치한 18~25층 18개동, 모두 173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층수는 18~25층이며, 평형은 23, 30, 33, 39, 51평형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5~6분이면 닿는 역세권이며,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자동차로 10분 안에 진입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하여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까르푸, 시지브이 등 쇼핑·문화시설이 주변에 몰려 있다. 학교시설은 상인천초, 구월중, 인천예고, 인하대 등이 있고 인천중앙도서관도 가깝다. 대구, 부산 새 아파트 ‘눈길’
대구에서는 달서구 상인동 ‘한화꿈에그린’이 다음달 입주할 예정이다. 15~20층 10개동 규모에 32, 43평형 833가구다. 32평형 매매시세는 1억5350만~1억8650만원으로 분양값(1억4350만원)보다 최고 4천만원 올랐다. 또 43평형은 2억3400만~2억8200만원으로 분양값(2억1250만원)보다 최고 7천만원 가량 올랐다. 한화꿈에그린 주변으로는 와룡초, 신서초, 와룡중, 와룡고를 비롯하여 대구외국어고, 계명문화대, 계명대 등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군이 잘 형성되어 있다. 그밖에 성서역 뒤편으로 이마트가 들어서 있고, 가까이에 와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 및 스포츠센터, 복지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입주는 다음달 30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전포3동 ‘한라비발디’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8~35층 2개동 규모로 33~49평형 511가구다. 2개동이 좌우 대칭된 형태로 배치된 게 특징이다. 부산 최대 쇼핑, 문화 중심가인 서면이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어 편의시설이 많고, 인근에는 문현금융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33평형은 1억8900만~1억9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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