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08 18:31
수정 : 2005.08.08 18:33
올 19.7% 뛴 뒤 0.03%↓
최근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값이 조금 떨어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올들어 강남과 과천·분당·용인 등의 아파트 값 폭등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월간 경제동향’을 보면, 올들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로 지난해 말에 견줘 3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가 28.9%, 서울 서초구가 24.9%, 경기도 용인시가 22.8%로 2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 강남구는 19.7%로 아파트 값 상승 5위를 차지했다.
또 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개별 아파트 기준으로는 지난 6달 동안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가 5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건영6단지(59.5%),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주공2단지(59.3%), 분당구 정자동 동양파라곤(59.1%)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용인시 성복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61평형의 경우, 거래가격이 지난해 연말에는 4억994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8560만원 오른 7억8500만원에 거래돼 올들어 6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4.8%였고, 서울은 7.7%였다.
한편,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과 서초구의 아파트 값이 지난 주에 견줘 각각 0.03%,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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