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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도 평당 분양가 1천200만원 돌파 |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평당 1천200만원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아파트 롯데캐슬 킹덤 196가구를 1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3개동 규모로 67평형 86가구, 76평형 56가구, 79평형 44가구, 89평형 8가구, 108평형 2가구 등 초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이중 펜트하우스인 108평형 2가구가 평당 1천200만원에 분양되며 가장 싼 67평형도 평당 분양가가 1천20만원으로 평균 평당 1천170만원에 이른다. 지난달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성원 쌍떼빌'이 평당 1천100만원대를 기록하며 1천만원을 무너뜨린 지 한달여만에 다시 1천200만원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울산지역 분양가는 2001년 남구 옥동에서 나온 현대아이파크가 처음으로 평당 평균 400만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2003년 맞은 편에서 분양된 `롯데 인벤스가'가 평당 600만원을 돌파한지 2년만에 배로 오른 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다 보니 마감재를 최고급으로 해 분양가가 다소 올라갔다"고 말했다.
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울산에서는 4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달천 아이파크'가 주변 아파트보다 크게 비싸 구청에서 이례적으로 회사의 분양관련 자료를 세무서에 통보하는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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