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2 18:44
수정 : 2005.08.12 18:45
외환위기때보다 82% ↑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도 크게 늘어났다.
12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중개업자 현황을 보면, 6월 말 현재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공인중개사 5만8501곳, 중개인 1만3724곳, 중개법인 537곳 등 모두 7만276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의 4만83곳 보다 무려 81.5%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공인중개사는 1998년 1만8617곳에서 5만8501곳으로, 중개법인은 180곳에서 537곳으로 7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말과 견줘 6개월 만에 515곳이 증가했다. 이런 중개업소의 증가는 집값 및 땅값이 폭등하면서 부동산에 자금이 몰린데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지역별 중개업소는 서울이 2만1541곳, 경기 2만1647곳, 인천 4525곳으로 수도권에만 4만7713곳이 몰려 있다. 지방은 부산 3907곳, 경남 3287곳, 충남 2988곳, 대구 2782곳, 대전 2386곳, 경북 1815곳, 충북이 1448곳인 반면, 광주는 1293곳, 전남은 852곳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개발 예정지나 택지개발이 활발한 지역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많았다.
부동산중개사 자격 취득자는 17만6888명이며, 이 가운데 개업한 사람은 5만8501명으로 33.1%의 개업률을 나타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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