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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태안 기업도시 추가 선정 |
충남 태안과 전남 해남·영암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25일 추가 선정됐다. 따라서 지난달 선정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강원 원주(지식기반형),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을 포함해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태안과 해남·영암은 지난 7월 종합평가에서 8곳의 신청지 가운데 점수로는 각각 1, 4위였지만, 사업지 용도 변경과 환경대책이 미흡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농지 용도 변경 문제가 걸림돌이었던 태안은 현대건설 쪽이 농지 보존 범위를 100만평으로 확대하고 226만평은 언제든지 농지로 환원이 가능하도록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이 없어 결정이 유보됐던 해남·영암은 전남도와 시행기업이 담수호 수질개선대책, 야생동물 보호, 친환경적 토지 이용계획 등 종합적인 환경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함에 따라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뽑혔다.
태안기업도시는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천수만 일대의 서산간척지 473만평에 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조성되는데, 이곳에는 테마파크와 생태공원,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해남·영암 기업도시는 전남도와 국내외 15개 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1천만평을 10조5천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골프장, 카지노 등을 갖춘 레저도시로 조성한다.
정부는 이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른 곳은 연말께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승인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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