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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9 19:50 수정 : 2005.08.29 22:15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

행자부 발표… 무주택자 45% 달해

정부의 부동산거래 중과 대상인 1가구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는 전체 주택소유 가구의 9.1%인 89만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9일 건축물대장과 주민등록전산망 등을 분석해 만든 ‘세대별 주택·토지 보유현황’을 발표했다.

◇ 주택소유 불균형 ‘여전’=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의 1777만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806만 가구(45.5%)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말 전체 가구수에 주택수를 비교해 집계한 주택보급률은 102.2%에 이른다. 여러채를 보유한 다주택 소유자가 많은 탓이다.

자기 집을 한채라도 갖고 있는 가구 가운데 1가구 1주택은 882만 가구(90.9%)였으며, 1가구 2주택 이상 다주택은 89만 가구(9.1%)로 집계됐다. 이들 다주택자들은 모두 237만채(21.2%)를 갖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2.66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들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 몰려 있었다. 1가구 2주택의 경우 부산은 5만2천, 대구 3만3천, 광주 1만7천 가구였으나, 서울은 12만, 경기는 13만 가구에 이르렀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1가구 2주택이 1만1천여 가구로, 서울의 다른 구와 견줘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주택을 보유한 사람(임대사업자 포함)은 혼자서 1083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819채, 577채, 521채, 476채 등의 차례였다.

정부는 이달 말 부동산대책 발표 때 1가구 2주택 보유자 가운데 수도권과 6대 광역시의 경우 기준시가 1억원 이상, 그 외 지역은 3억원 이상 주택을 양도세 중과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가구별 토지편중도 ‘심각’= 가구 기준 토지편중도 인구 기준과 견줘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심각했다. 가구별 토지 소유는 면적기준으로 전체의 1%인 17만7천 가구가 사유지의 34.1%, 금액기준으로 26.9%를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지난달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자료를 내놓으면서 총인구의 1%인 48만7천명이 전체 사유지의 51.5%인 88억평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연수 행자부 지방지원본부장은 “지난달 발표한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과 마찬가지로 세대별 토지현황 분석에서도 토지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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