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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8.31대책 “다음 정부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
이해찬 국무총리는 31일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정책이) 바뀔 것이라는 불신이 많다"며 "누가 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짜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8차 부동산정책 당정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책의)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고 새정부에 들어가면 바뀌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정책불신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처음에는 투기근절에 대한 광범위한 여론이 많았는데 최근에 와서 극히 일부 언론에서 경기를 위축시키고 흔들릴 정책인 것처럼 현혹시키는 것도 없지 않아 많았다"고 지적하고 "(부동산 정책을) 안정되게 추진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특히 "중요한 것은 다소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55%를 나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투기가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사업의욕을 상실시키는 사회적 악이라는 것이 이번 (당정회의) 과정에서도 얘기됐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투기근절도 중요하지만 50% 가까운 수도권 무주택자들에게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래서 일부 지역의 대체공급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라는 자세로 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의견을 다수 수렴해 필요할 때마다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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