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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이주자택지 ‘딱지’ 나돈다 |
벌써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주자택지 이주권인 일명 `딱지'가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투기꾼들이 행정도시 예정지 주민 2명을 상대로 각각 1억2천만원에 이주자택지 이주권을 사들였다.
아직까지 이주자택지가 어느곳에 조성될 지, 대상자는 누군지 등 지급기준이나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주권 거래는 이.삼중 계약을 양산하고 법적효력이 없어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투기꾼들은 현재 이주 예정 주민과 계약을 통해 거래하고 있으며 계약을 한 뒤 해당 이주권에 대한 공증이나 가압류 등을 해 놓고 전매할 수 있는 시점에서 소유권을 넘겨 받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원주민들의 경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이주권을 넘겼다가 개발완료 시 주어지는 막대한 혜택에서 배제돼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행정도시건설사업단 관계자는 "현재상태에서 이주자택지 이주권을 거래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행정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지금 당장 받는 돈보다도 훨씬 큰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섣부른 거래는 금물"이라고 충고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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