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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전셋값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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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 - 압구정동 한양 49평 1억 하락
‘8·31 대책 발표 뒤 열흘이 지나면서 아파트 시장에도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일부만 하락세를 보이던 것이, 지난주에는 강남의 중대형 평형에서도 하향 조정된 매물이 등장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매맷값이 조금씩 떨어졌다.
서울은 -0.05%의 변동률로 전 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주택에 포함하기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 -0.15%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변동폭은 금주 -0.33%로 두 배 가량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41%), 강남구(-0.28%), 송파구(-0.14%), 중랑구(-0.12%), 용산구(-0.03%), 강서구(-0.02%), 동작구(-0.01%)의 매맷값이 하락했다. 종부세 대상인 10억원 이상의 강남 중대형 평형의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압구정동 한양2차 49평형은 평균 15억5천만원에서 14억5천만원으로 떨어졌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46평형도 14억7500만원에서 14억2500만원으로 조정됐다.
재건축 단지 가운데 안전진단이나 조합설립인가 등 사업추진 초기 단계의 단지들이 소득세법 개정의 여파로 가격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16평형은 4억8500만원에서 4억6천만원으로 떨어졌고, 대치동 청실2차 49평형도 14억25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0.01%의 변동률로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반면, 새도시는 0.03%의 변동률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는데, 신규 수요는 꾸준한 편이어서 가격 상승폭은 금주에도 컸다. 서울은 0.28%의 변동률로 전 주보다 0.1%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89%), 광진구(0.65%), 양천구(0.33%), 성동구(0.32%), 도봉구(0.31%), 강동구(0.3%), 송파구(0.29%)의 전세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새도시 전셋값도 주간 변동률이 0.72%로 크게 올랐다. 특히 분당은 1.4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평촌(0.26%), 일산(0.12%), 중동(0.07%), 산본(0.04%) 순으로 올랐다. 분당의 경우, 전세 매물이 부족한 반면, 결혼과 사무실 이전 등 신규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진환 기자·자료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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