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기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를 늘려 1천만평의 택지를 확보하기로 한 8·31 부동산 대책에 따라 화성 동탄을 포함해 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3~4개 택지지구를 대상으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지구지정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또 개발 면적을 늘리기로 한 김포 새도시는 애초 150만평에서 300만~400만평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에 자리잡은 동탄 새도시는 273만평 터에 총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도농복합형 새도시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으며 2007년 초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만일 동탄 새도시 개발 면적이 100만평 정도 늘어나면 이곳에는 아파트 2만가구 가량이 더 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8·31 대책에서 김포, 양주옥정을 포함한 4~5개의 새도시를 대상으로 개발면적을 총 1천만평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두 지구를 뺀 나머지 새도시에 대해선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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