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S사 리모델링팀 관계자는 "리모델링 관련 법이 시행된 이후 리모델링 사업 문의는 다소 늘었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종부세 대상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주택 소유주들은 리모델링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H사 리모델링팀 관계자도 "명확한 증축범위 등이 마련돼 리모델링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져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단지를 방문해보면 주민들은 8.31 대책의 여파로 종부세 부담을 우려해 리모델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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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짜리 아파트 리모델링시장 ‘볕’ 들었나? |
20년이 지난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전용면적의 30%까지 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법 정비로 리모델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됐고 증축 범위도 늘어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큰 탄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15일 업계에 따르면 잔뜩 기대를 하고 강남의 리모델링 대상 단지를 방문한 건설회사들의 리모델링 사업팀들은 예상외로 냉담한 시장의 반응에 낙담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문제는 미처 예상치 못한 종합부동산세에서 나온다.
현재 6억원 이하로 종부세 대상이 아닌 강남의 노후 단지 주민들이 리모델링 후 평형이 늘어나 순식간에 종부세 대상에 포함될 것을 염려하며 심리적으로 리모델링을 꺼리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지금은 종부세 대상이 아닌 강남의 평당가 2천만원짜리 30평 아파트는 리모델링 후 10평 정도가 늘어나면서 값이 2억원 이상 뛰어 순식간에 종부세 대상으로 편입될 수 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처럼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투자 측면보다는 주거 목적이 큰데 많은 공사비를 들여 집을 고치고 이후 종부세 대상으로 편입돼 매년 꼬박꼬박 종부세까지 내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 과거 경험에 비추어 언제 정부 정책이 바뀔지 모르는 불확실성도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선택하는데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대형건설사 S사 리모델링팀 관계자는 "리모델링 관련 법이 시행된 이후 리모델링 사업 문의는 다소 늘었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종부세 대상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주택 소유주들은 리모델링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H사 리모델링팀 관계자도 "명확한 증축범위 등이 마련돼 리모델링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져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단지를 방문해보면 주민들은 8.31 대책의 여파로 종부세 부담을 우려해 리모델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형건설사 S사 리모델링팀 관계자는 "리모델링 관련 법이 시행된 이후 리모델링 사업 문의는 다소 늘었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종부세 대상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주택 소유주들은 리모델링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H사 리모델링팀 관계자도 "명확한 증축범위 등이 마련돼 리모델링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져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단지를 방문해보면 주민들은 8.31 대책의 여파로 종부세 부담을 우려해 리모델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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