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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9 17:47 수정 : 2005.09.29 17:47

하이테크 시티가 들어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4-66 일대 옛 방림방적 터 전경. 3개월 전부터 터파기 공사가 시작돼 지금은 철골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분양문의 : 02-2677-1111(공장), 02-2677-4848(상가)

에이스건설 ‘하이테크시티’ 2007년 10월 완공 문래동 옛 방림방적 터에 5∼20층 규모 4개동 평당 최고 600만원…세금감면·저리융자 혜택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연면적 6만평 규모에 8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대형 아파트형 공장 ‘하이테크 시티’가 분양 중이다.

구로동 디지털 단지 등 10여곳에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한 경험이 있는 에이스종합건설이 옛 문래동 방림방적 터에 짓는 지상 5~20층 높이의 이 건물은 모두 4개동으로 오는 2007년 10월 완공된다. 새로 들어설 건물의 모형도와 입지를 설명하는 위치도 등을 갖춘 분양사무실이 공사현장 옆(문래 고가도로 아래)에 문을 열었다. 29일부터 공장·상가의 분양접수를 받고 있다.

교통망 좋고, 영등포 주변 개발도 호재= ‘하이테크 시티’는 영등포에서 인천으로 나가는 경인, 경수국도의 출발지에 자리잡고 있다. 마포대교, 원효대교, 성산대교, 양화대교 등 강남·북의 연결고리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교통 입지는 매우 좋다. 서울지하철 2, 5호선과 수도권 각 지역을 잇는 국철 영등포역도 가까워 직원들이 출·퇴근 하기도 수월해 보인다. 2호선 문래역에서 하이테크 시티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 나가는 길목이라는 점도 사업하기엔 편리한 위치다.

이밖에 단지가 들어서는 영등포 주변 18만여평이 2009년까지 종합 개발을 한다는 점도 좋은 조건으로 꼽힌다. 옛 경방 터 1만8천여평에는 삼성동 코엑스처럼 호텔, 백화점, 멀티플렉스, 컨벤션센터 등이 갖춰진 ‘어뮤즈 아일랜드’가 2008년 완공된다. 영등포 2,5,7가 일대가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되고, 여의도공원~영등포~안양천을 벨트로 묶어 장기적으로 녹지율을 20% 정도로 높인다는 계획도 잡혀 있다.

영등포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분양중
친환경 설계, 단지 안 동선 최소화= 아파트형 공장은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고급 소재와 첨단시설을 갖추는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해 왔지만, ‘하이테크 시티’는 건물 규모가 큰 만큼 조경설계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이곳저곳에 많이 도입한 게 눈에 띈다. 곳곳에 실내정원이 만들어 지고 옥상에도 녹지가 마련된다. 지하 1층엔 선큰(지상으로 열려있어 환기와 채광을 보강한 설비)을 설치했고, 고층을 좌우에 배치하고 중앙을 열린공간으로 만들어 답답한 느낌을 피했다.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통합형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로비나 주차장 등 곳곳에 무인감시 티브이를 설치하고 각 사무실의 필요에 따라 보안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미리 배관·배선을 할 예정이다.

상가에는 금융기관부터 식당, 커피숍, 편의점, 사무용품점 등이 들어서 빌딩 안에서 왠만한 일들은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건물 안에 헬스클럽과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과, 보육시설, 병원이나 찜질방 등 편의시설도 자리잡을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은 모두 561대 규모인데, 진·출입 동선을 분리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양값, 혜택 등=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값은 평당 550만~600만원이다. 에이스건설 쪽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방송, 애니메이션 등 첨단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인데, 입주하는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서울시의 입주 지원자금을 통해 분양값을 장기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고, 취득·등록세가 100% 감면된다. 5년 동안 재산세·종합토지세도 50% 감면되며, 신규사업자가 수도권 부동산을 취득할 때 물어야 하는 3배의 중과세도 면제 받을 수 있다.

물품 공동구매 등으로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건물의 관리·보수나 보안유지 등에 필요한 서비스도 시공사 쪽에서 사후 통합관리해 준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단지에 함께 들어서는 상가는 지하 1~3층 규모로, 분양값은 위치 등에 따라 평당 700만~2천만원 안팎이다. 건물에 마련된 모든 공장이 분양될 경우 상주 인구가 7천~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양회사 쪽은 내다보고 있다.

글·사진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아파트형 공장이란, 한 건물에 많은 수의 공장이 입주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건물이다. 일반 오피스 빌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정부가 수도권 지역 제조업체의 활성화와 중소 제조업체의 입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입주하는 건물 안에 소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춰놓을 수 있지만 입주 때 설비의 안정성 등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재는 도시형 제조업, 지식·정보산업, 연구개발업 등으로 입주 자격이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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