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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5 22:46 수정 : 2005.10.05 22:46

7개 시중은행 지난달 잔액 비슷하거나 줄어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전혀 늘지 않거나 아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은행과 우리·신한·조흥·하나·외환·SC제일은행 등 7개 시중은행의 9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을 집계한 결과, 총 잔액은 116조4702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겨우 9438억원 느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월별 증가액을 보면 7월엔 1조5078억원, 8월엔 1조3083억원이었다. 특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은 9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우리은행은 9월 말 대출 잔액이 14조8585억원으로 158억원이 줄었으며, 하나은행도 9월 잔액이 20조625억원으로 8월 말에 비해 12억원이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장기상품이어서 신규 대출이 다소 줄어도 잔액이 거의 줄어들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일부 은행의 대출 감소는 신규 대출이 상환 금액보다 적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9월 한달 동안 1106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신한은행 역시 408억원이 증가해 전달 증가액 1614억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SC제일은행은 5067억원(4.3%)이나 늘어났으며,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도 각각 1778억원, 1249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약효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이 더는 늘어나지 않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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