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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3 17:40 수정 : 2005.10.13 17:43

2007년부터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될 경기 용인 보라지구는 숲에 둘러싸여 공기가 쾌적한 게 장점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뜨란채’ 6단지는 사진 오른쪽 공터에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031)719-9020. 대한주택공사 제공

[분양현장] 30∼33평형 1억7천만∼2억원비교적 저렴 단지 안 공원과 숲 잇는 초대형 생태터널 자랑 학교·편의시설 고루…민속촌·에버랜드 가까워 수원·기흥나들목 자동차 3∼5분 거리

최근 주택공급이 활발한 경기 용인에서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분양 아파트 ‘뜨란채’가 선보였다. 주공이 사업시행을 맡은 용인 기흥읍 보라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보라지구에서는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분양주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 보라 뜨란채’는 12~25층 규모 30~33평형 762가구로, 용인권에서는 분양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용인에서도 남부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학교와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택지지구라는 점도 강점이다. 14일 분당 오리역 인근에 위치한 주택전시관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데 이어 20일 특별공급대상자, 노부모부양 우선공급대상자 및 청약 1·2순위자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신청접수를 받는다.

입지 여건=지난 12일 오전 자동차로 분당 오리역을 출발해 23번 국도를 타고 용인 방면으로 곧바로 10분 정도 내달리니, 한국민속촌 입구에 자리잡은 보라택지개발지구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현장에는 곳곳에서 아파트 골조공사가 한창이었고, 단지 인근마다 숲과 녹지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5만평 규모의 보라지구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4301가구와 단독주택 215가구 등 모두 451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모두 6개 단지로, 주공은 분양주택(뜨란채) 2개 단지, 국민임대 2개 단지, 공공임대 1개 단지를 짓고 있다. 나머지 1개 단지는 화성개발이 지난 3월 분양한 아파트가 들어선다. 그밖에 동호인 주택용지를 포함한 연립주택 단지 3개 블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주자용 단독주택 용지도 마련돼 있다.

지구 안에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학교시설을 비롯해 파출소, 소방서,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 인근에는 한국민속촌, 신갈저수지, 에버랜드 등이 자리잡고 있다.

교통여건은 무난하다. 자동차로 3~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과 기흥나들목이 있어 분당, 수원, 서울 방면으로 가기 편리하다. 2007년 완공 예정인 양재~영덕간 도시고속도로와 분당선 연장선 전철(2008년 예정)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분당선 연장전철은 보라지구에서 1㎞ 남짓 떨어진 상갈지구를 지난다.

용인 보라지구 주공 762가구 마지막 분양
단지 설계와 평면=단지 안에 있는 대형 근린공원 2곳이 모두 단지밖 숲과 연결되며, 근린공원과 숲을 연결하는 생태터널은 너비 50m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하영배 주공기흥사업단 건축차장은 “친환경적인 주거단지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대형 생태터널을 보라지구의 랜드마크(상징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구 전체를 감싸고 도는 길이 3㎞의 보행동선을 꾸며 주민들의 산책로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구 안 유수지 2곳은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꾸미고, 아파트 아랫부분을 점토벽돌로 시공하는 등 인근 민속촌과 연계해 전체적으로 토속적인 단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분당 오리역 인근에서 막바지 내부 공사가 한창인 견본주택을 미리 살펴봤다. 30, 33평형 모두 넓은 3베이(거실과 방 2개를 전면에 배치한 구조)로 설계했고, 넉넉한 수납공간과 고급스런 마감재가 돋보였다. 민간업체와 달리 전 가구에 발코니 샤시를 일괄시공해, 계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그밖에 김치냉장고, 주방용액정텔레비전, 비디오폰, 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와 택일), 반찬냉장고 등 최신 마감재가 별도 옵션없이 분양값에 포함돼 제공된다.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설치한다.

분양 가격=분양값은 30평형 중간층이 1억7170만원, 33평형 중간층은 2억210만원이다. 중도금 대출은 분양값의 40%까지 가능하다.

이런 분양값은 지난해 공급된 5단지 뜨란채보다는 1천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상당히 싼 편이다. 보라지구에 접해 있는 보라리 현대모닝사이드 33평형은 현재 매맷값이 2억3천만~4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현지 고려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대출 이자와 입주 때 취득비용 등을 감안해야겠지만 이런 분양값은 기흥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최근 8·31대책 이후 용인지역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시점이어서 뜨란채의 초기 분양률이 높을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분양을 맡고 있는 김재경 주공경기지역본부 판매팀 차장은 “직접 방문해 본보기집과 현장을 보게 되면 기존 주공아파트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던 수요자라도 놀라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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