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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6 18:49 수정 : 2005.10.16 18:49

강남 급매물 소진, 기대심리 살아나…반등은 미지수

수도권 지역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8·31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먼저 가격이 급락했던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는 최근 하락세가 주춤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시세 자료를 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9월 셋째주 -0.12%, 9월 넷째주 -0.27%, 10월 첫째주 -0.55%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 -0.66% 하락해, 내림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 분석 결과에서도 수도권 재건축 가격은 9월 셋째주 -0.10%에서 지난주 -0.68%로 하락폭이 커졌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 13평형은 8월말 2억4300만원에 호가됐지만 현재 2억2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11평형도 1억7900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그밖에 안양시 석수동 석수주공 단지들도 평형별로 500만~1천만원가량 호가가 내렸고 의왕시 내손동 주공 단지도 2천만원씩 값이 내렸다.

반면 서울 강남 재건축 값은 9월 셋째주 -0.48%, 9월 넷째주 -0.85%, 10월 첫째주 -0.30%, 지난주 -0.39% 등으로 내림세가 주춤해지면서 수도권 재건축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매도자들 사이에서 단기간에 너무 낙폭이 큰 것 아니냐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서울시 재건축 기본계획의 공람이 시작되면서 재건축 기대심리도 다소 살아난 것도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여전히 약하고 1가구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의식한 매물도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아 아직 반등을 얘기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2007년부터 시행되는 1가구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의식한 매물들도 거의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강남 재건축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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