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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맷값·전셋값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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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 8·31 뒤 서울·수도권 매맷값 첫 ‘플러스’
‘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처음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9월 첫째주부터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9주 만에 벗어났다. 수도권 새도시도 4주 만에 하락세를 탈출하며 주간 0.03% 변동률을 보였고, 수도권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0.01%로 하락세가 멈췄다.통계상으로 보면 크게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권역별 변동률을 끌어올렸다. 지난주 서울 등 대도시는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은 보합세에 그친 반면,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고르게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재건축 주간 변동률이 0.12%로 전 주(-0.11%) 보다 0.23%포인트 반등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은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요 아파트 시장은 대부분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세시장도 권역별 주간 0.1%~0.2%대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저가 급매물 거래 후 신규 출시 매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재건축이 통계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마저도 후속 거래가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상승폭 증가나 상승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8·31 대책 이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 수준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이 급매물 거래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지역은 성동(0.16%), 관악(0.16%), 성북(0.14%), 동작(0.1%), 강동(0.08), 영등포(0.07%), 강서(0.06%) 등이 한 주간 소폭 올랐다. 서울숲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성동구와 신림, 봉천 일대 대단지 신규 아파트가 회복세를 보인 관악구 모두 20~40평형대 실수요 평형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둔촌, 고덕주공의 시세가 소폭 회복된 강동구를 비롯해, 최근 약세를 주도했던 강남도 재건축 하락세가 멈추면서 변동률이 반등했다. 서초와 송파도 비슷한 상황이다.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주요 급매물 소화 후 잠원동 일대 재건축 일부와 가락시영 등이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마포(-0.15%), 은평(-0.06%), 도봉(-0.04%), 구로(-0.01%), 금천(-0.01%), 서대문(-0.01%), 용산(-0.01%) 등은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새도시도 일제히 하락세가 멈추면서 일산(0.12%), 평촌(0.0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호수공원 주변의 일산 40평형대 일부와 평촌 귀인동 꿈마을 등의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전 평형대에 걸쳐 소폭 오르내림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주에는 이매동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김규정/부동산114 웹운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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