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 등의 영향으로 곳곳 위축조짐
8.31부동산 대책의 영향 등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의 지수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부동산관련 서비스업 활동지수(2000년=100)는 9월에 109.3으로 전월의 116.8에 비해 7.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작년 10월의 108.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부동산경기의 호황 영향으로 1월 127.0, 3월 127.2, 5월 120.3 등으로 고공행진을 벌이다 6월에는 118.6로 떨어졌고 7월 114.2에 이어 9월에는 110선 이하로 내려왔다. 이중 부동산중개 및 감정업은 지난 9월 134.7로 전월의 140.7보다 6.0포인트가 하락했다. 부동산중개.감정업은 지난 2월 128.4에서 3월 146.8, 4월 156.0에 이어 5월에 169.7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165.0, 7월 144.4 등으로 하락했고 9월에도 가파르게 떨어졌다.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중개업이 8.31대책의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서비스업지수의 또다른 구성항목인 부동산관리업 지수는 99.6으로 전월의 107.7보다 8.1포인트가 내렸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3년 6월의 99.4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와 함께 상업용 건물의 임대가 주요 변수인 부동산임대업지수는 120.5로 전월의 123.2에 비해 2.7포인트가 떨어졌다. 그러나 부동산공급업은 148.2에서 206.4로 급증했다. 이는 행정도시.기업도시 등과 관련한 토지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윤근영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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