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04 11:23
수정 : 2017.08.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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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대책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서민용 디딤돌대출 재원을 2조원 확충하기로 했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집을 살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연 2.25~3.15% 이율로 빌릴 수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창구 상담 모습. 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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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보전 방식으로 2조원 확충
5억원 이하 주택 2억원까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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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대책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서민용 디딤돌대출 재원을 2조원 확충하기로 했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집을 살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연 2.25~3.15% 이율로 빌릴 수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창구 상담 모습. 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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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민용 정책대출상품인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의 재원을 최대 2조원가량 추가해 연간 10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대출 규제를 강화한 ‘8·2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도 서민의 실수요는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4일 디딤돌 대출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재원 디딤돌대출에 이차보전을 해주는 내용 등을 뼈대로 한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차보전은 정부가 직접 가계와 기업에 융자할 때 적용하는 금리와 금융기관이 민간에 대출할 때의 금리 차를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천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시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연 2.25~3.15%의 저리로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연 8조원 규모인 디딤돌대출은 주택도시기금 3조6천억원,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분 4조4천억원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시중 은행에서 재원을 최대 2조원까지 끌어오게 되면 10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인상되면서 디딤돌대출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재원이 보충되면 더 많은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디딤돌대출을 받은 이용자는 8만7천명가량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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