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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1 16:12 수정 : 2005.11.21 16:12

아파트 후분양제 시행과 주택 분양시장 불황 등으로 인해 최근 아파트 준공 이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는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내집마련정보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5만107가구가 미분양 상태고 이중 20%에 달하는 1만348가구는 이미 준공된 것이다.

이는 공사의 80% 이상을 진행한 후 분양하도록 한 후분양제 시행의 영향도 있지만 수도권 비인기 지역의 경우 1-2년전 분양된 후 계속 집주인을 찾지 못해 입주 이후에도 미분양 물량으로 남은 가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후분양제 영향도 있지만 과거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완공 이후까지 남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분양시장 침체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완공 이후까지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지구에 분양된 모아미래도 아파트의 경우 작년 368가구가 분양됐지만 아직까지 26, 34평형에 50여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대방건설이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지구에 분양한 임대아파트도 100% 분양됐지만 계약자들이 입주가 어려워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해 분양이 진행중이다.

서울에서는 신성건설이 광진구 광장동에 분양한 신성 스타시티 회사보유분 73평형 일부 가구를 분양중이다.

후분양된 아파트도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아 있다.


경방종건의 강동구 천호동 이루미 아파트, 태천종합건설의 성동구 성수1가 태천해오름, 다성건설의 강동구 길동 다성이즈빌 등 후분양 아파트들이 현재 입주가 진행중임에도 일부 잔여가구가 남아 분양을 계속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계약 즉시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아파트 주변과 내부를 꼼꼼히 보고 계약할 수 있는 완공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며 "다만 상당기간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었던 만큼 그 원인을 충분히 파악해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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