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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20 10:48 수정 : 2017.10.20 11:43

지난해 11월 수서고속철 개통 때 광주송정역에 들어서는 SR 열차. 연합뉴스

필기 D등급 받은 지원자 객실장 채용도
김경협 의원 “특혜 있었는지 조사해야”
운영사 SR ”지원서에 가족관계란 없어”

지난해 11월 수서고속철 개통 때 광주송정역에 들어서는 SR 열차. 연합뉴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의 지난해 채용 때 자사와 모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직원 자녀 12명이 입사한 것으로 나타나 회사 쪽이 취업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에 따르면 에스알은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기장 자녀 8명, 노조위원장 자녀 1명, 코레일 간부 자녀 3명 등 자사와 코레일 간부의 자녀 12명을 선발했다. 에스알은 지난해 7월 수서고속철 개통을 전후해 약 300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 임직원 자녀 12명은 2대 1에서 2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에 성공했다.

코레일 간부 ㄱ씨 아들의 경우 채용시험 필기 직무 평가에서는 디(D)등급을 받았는데, 서류전형에서 4등, 면접에서 6등을 하고 객실장에 뽑혔다. 에스알 기장 ㄴ씨의 아들 2명은 174명이 지원해 16명을 뽑는 객실장 전형에 둘 다 합격했다.

김 의원은 “공공철도를 운영하는 기업에서 임직원 자녀에게 취업 특혜를 주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스알 쪽은 “우리 회사는 출범 직후부터 신입 지원서에 가족관계란을 만들지 않아 지원자의 부모 등 가족사항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에 특혜를 주는 일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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