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10 16:06
수정 : 2017.12.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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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2.8%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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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2.8%
3개월 연속 상승, 올들어 최고치
연립·다세대는 서울 90.7%, 경기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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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2.8%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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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열기는 달아오른 반면 경기·인천 지역의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주택 경매 시장은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낙찰가율은 102.8%를 기록해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지난 5월 101.5%로 고점을 찍은 뒤 ‘6·19 부동산 대책’ 발표로 하락하기 시작해 ‘8·2 대책’이 나온 직후인 8월에 91.5%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9월부터는 다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서초구 방배동 ‘리치팰리스’ 전용 102㎡ 아파트에는 감정가 9억원보다 비싼 약 9억3900만원에 낙찰됐으며, 청담동 ‘청담2차 e편한세상’ 전용 107.7㎡ 아파트에는 감정가(9억66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비싼 11억8999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반면 지난달 서울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90.7%, 경기지역의 연립·다세대는 75.5%, 인천의 연립·다세대는 70.5%를 나타내는 등 아파트보다 낙찰가율이 낮았다. 단독·다가구의 경우 서울은 낙찰가율이 87.0%였으나, 경기는 80.9%, 인천은 69.5%로 더 떨어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강남권 등 서울시내 아파트와 달리 수도권 외곽은 집값 전망을 어둡게 보는 탓”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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