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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7 19:03 수정 : 2005.11.27 19:03

서울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추이

8·31대책 이전 수준 반등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상승해, 8·31 대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8·31 대책이 국회 입법과정에서 애초안보다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재건축 허용 기준을 완화하고 있는 데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8·31 대책 이후 최근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8월31일 기준으로 2575만원이었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 평균값은 10월 초 243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해 지난주 2543만원으로 8월 말 시세를 회복했다.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역시 평당 평균값이 8·31 대책 직전 3350만원에서 10월5일 3130만원으로 바닥을 친 뒤 지난주엔 3273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나 강동구에 몰려 있는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도 이같은 ‘V’자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개포 주공1단지 11평형의 경우 8·31 직전 3억8천만원선에서 10월엔 3억4천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요즘엔 호가가 4억원이 넘는다. 최근 서울시 의회 등에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다시 올리고 있다는 게 인근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주 서울시가 평균 층수 개념을 도입해 최고 20층까지 재건축을 허용한 강동구 고덕 주공1단지는 1주일 만에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근 ㅂ공인 관계자는 “서울시 결정 이전에 4억9천만~5억원이었던 13평짜리가 지금은 5억2천만~5억3천만원에도 매물을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개포 주공 인근 ㅁ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강남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고, 최근엔 8·31 대책이 국회에서 그대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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