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11 16:50
수정 : 2005.12.11 16:50
아파트시세 -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 2천만원↓
정부의 8·31 대책 후속 입법 추진이 빨라지고 정부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방침이 나오면서 최근 가격상승 분위기를 타던 아파트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법과 소득세법이 원안대로 연내 입법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다주택자 보유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콜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아파트시장은 다시 침체 국면에 접어들 조짐이다.
서울시의 재건축 층고제한 방침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재건축 시장에는 찬물이 끼얹어졌고, 일반 아파트도 거래가 줄면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서울지역 0.14%, 새도시 0.07%, 수도권 0.01%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주 서울지역은 최근 투자 수요가 늘었던 재건축이나 재개발,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만 보면, 강동(0.82%), 서초(0.65%)는 오름세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강남(0.17%), 송파(-0.36%)는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내림세로 반전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약세로 인해 송파(-0.05%)구 전체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강북에서는 도봉(-0.02%), 노원(-0.01%)구 등이 하락조정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2천만원 정도 떨어졌고, 도봉구 도봉동 한신 28, 31평형은 250만원 정도 내렸다. 강북지역의 경우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새도시 매맷값은 산본(0.22%), 평촌(0.11%), 분당(0.07%), 일산(0.03%) 차례로 소폭 올랐고 중동(-0.01%)은 조금 내렸다. 산본새도시는 궁내동 모향롯데 중대형 평형,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2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삼환, 삼성, 서현동 시범현대, 시범우성,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등이 조금 올랐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한산한 가운데서도 재건축 시장이 강남권역의 영향을 받아 뒤늦게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실거래는 많지 않고 호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0.38%), 성남(0.28%), 양평(0.17%), 부천(0.10%), 광주(0.10%) 등이 오른 반면 화성(-0.15%), 의정부(-0.09%), 평택(-0.08%), 오산(-0.05%), 하남(-0.05%), 안양(-0.04%), 구리(-0.02%)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3단지, 6단지의 경우 지난주 초 매맷값이 500만원~3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재건축 규제 방침이 발표된 이후 거래가 끊어졌다. 성남과 부천도 각각 신흥동 주공, 약대동 약대주공 재건축 단지가 소폭 올랐는데 저가나 급매물 위주로만 간혹 거래가 형성될 뿐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최종훈 기자·자료제공 부동산114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