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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김포 새도시에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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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가구 규모 ‘알짜’…판교보다 당첨 가능성 경전철에 녹지율 높은 ‘장기지구’ 분양값도 싸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판교새도시’로 대표되는 2기 새도시를 노리고 그간 아껴두었던 청약통장을 사용할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내년에는 수익성이 높은 분양 물량이 1년 내내 줄을 잇게 되는 만큼 지금부터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내년엔 경기 성남 판교새도시를 비롯해 파주 운정새도시, 김포새도시 등 2기 새도시 외에도 성남 도촌지구, 하남 풍산지구, 의왕 청계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와 은평뉴타운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지방에서도 충남 아산새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내년 3월 분양 예정된 판교새도시는 그 유명세 만큼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보다 한발 앞서 분양하는 김포새도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판교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들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는데다 경쟁률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잘 뜯어보면 비교적 쉽게 ‘알짜’를 골라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포새도시 입지, 멀리보면 ‘유망’=정부의 ‘8·31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관계부처 사전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김포새도시는 현재 155만평(장기지구 26만평, 양촌지구 129만평)에서 358만평으로 규모를 확대해 개발된다. 새도시에는 모두 5만2955가구가 건립되는데, 이 가운데 아파트는 4만6562가구가 들어선다. 인근 양촌지방산업단지, 파주 엘시디(LCD)단지 등과 연계해 도시지원이나 연구, 지식기반 중심의 자족기능 시설용지도 확보된다. 또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주변 농지 18만평을 새도시에 포함시켜 철새 등을 위한 생태공원과 강변탐방로, 생태탐방벨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포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새도시까지 경전철(23㎞)이 건설되며, 올림픽도로에서 새도시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15㎞)를 축으로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4개 노선의 도로도 정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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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기지구 들어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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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장기지구 2천여가구 분양= 김포새도시 중에서도 장기택지지구는 새도시 건설 발표 이전부터 택지개발이 추진돼 온 지역으로 김포 지역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김포의 중심지인 김포시청 및 사우지구와는 5㎞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아파트 4456가구와 단독주택 392가구 등 모두 4848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48번 국도의 확장과 경전철 개통 등의 호재, 30%의 높은 녹지율도 앞으로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기반시설이 완벽히 갖춰질 때까지만 새도시 초기 입주의 불편함을 견딘다면, 시세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지구는 판교보다 청약 조건이 덜 까다롭고 사업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아파트 용지의 청약 경쟁률이 55.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값이 싸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다. 우선 내년 3월 장기지구에서 3982가구의 공동주택이 분양될 예정인데, 반도건설 등 6개 민간회사가 아파트 2088가구의 동시분양을 추진 중이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분양 아파트는 제일(360가구), 이지(290〃), 신영(269〃) 등이며, 평당 분양값은 화성 동탄새도시(31평 기준 평균 735만원선)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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