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가재도구를 갖다 놓기도 했지만 사용 흔적이 없어 거주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한 건물은 부랴부랴 내부 공사에 들어갔고, 한 건물 귀퉁이에는 최근 옮겨 심은 나무가 들어서 있다. 한 건물주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실제 거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조립식 건물 대부분이 거주용이 아니어서 가재도구만 갖다 놓은 채 비워둔 곳이 대부분이다. 인근에는 건물 신축이 예정돼 메워지고 있는 논도 찾아볼 수 있다. 월곡리뿐 아니라 농소면과 남면 일대에 이같이 보상을 노린 조립식 건물 신축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임모(80)씨는 "전부 외지인들이 와서 지은 것"이라며 "보상비를 노리고 지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조립식 건물 신축 붐에 관계 당국은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황석주 농소면장은 "실제로 거주하겠다고 하는 데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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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보상비 노린 조립식 주택 ‘붐’ |
경북지역 혁신도시와 KTX 김천역사가 들어서는 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대에는 보상비를 노린 주택 신축이 활발하다.
KTX 역사 건립 확정안이 발표된 이후 최근들어 농소면 월곡리에만도 10여채의 조립식 주택이 들어섰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주택 신축에 나선 사람들은 대부분 월곡리가 아닌 김천시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실제 거주보다는 향후 보상을 노리고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월곡리 485번지 일대에는 5채의 조립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
모두 문이 잠긴 채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있고, 집 근처에 나무를 급히 심은 흔적도 남아 있다.
일부 건물 옆에 비치된 장독은 내부가 비어 있고, LPG 가스통이 있어야 할 자리도 비어 있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월곡리 84번지 일대에도 포도밭을 메워 급조된 조립식 건물 6채가 들어서 있다.
일부는 가재도구를 갖다 놓기도 했지만 사용 흔적이 없어 거주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한 건물은 부랴부랴 내부 공사에 들어갔고, 한 건물 귀퉁이에는 최근 옮겨 심은 나무가 들어서 있다. 한 건물주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실제 거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조립식 건물 대부분이 거주용이 아니어서 가재도구만 갖다 놓은 채 비워둔 곳이 대부분이다. 인근에는 건물 신축이 예정돼 메워지고 있는 논도 찾아볼 수 있다. 월곡리뿐 아니라 농소면과 남면 일대에 이같이 보상을 노린 조립식 건물 신축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임모(80)씨는 "전부 외지인들이 와서 지은 것"이라며 "보상비를 노리고 지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조립식 건물 신축 붐에 관계 당국은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황석주 농소면장은 "실제로 거주하겠다고 하는 데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김천=연합뉴스)
일부는 가재도구를 갖다 놓기도 했지만 사용 흔적이 없어 거주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한 건물은 부랴부랴 내부 공사에 들어갔고, 한 건물 귀퉁이에는 최근 옮겨 심은 나무가 들어서 있다. 한 건물주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실제 거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조립식 건물 대부분이 거주용이 아니어서 가재도구만 갖다 놓은 채 비워둔 곳이 대부분이다. 인근에는 건물 신축이 예정돼 메워지고 있는 논도 찾아볼 수 있다. 월곡리뿐 아니라 농소면과 남면 일대에 이같이 보상을 노린 조립식 건물 신축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임모(80)씨는 "전부 외지인들이 와서 지은 것"이라며 "보상비를 노리고 지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조립식 건물 신축 붐에 관계 당국은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황석주 농소면장은 "실제로 거주하겠다고 하는 데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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