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2 19:11
수정 : 2006.01.02 19:11
평균 36.2평…송파·강남 뒤이어
지난해 가격 상승률 ‘소형<대형’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평형이 36.2평으로 전국에서 가장 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는 서울지역 평균(31.06평)보다 5.14평, 전국 평균(29.26평) 보다 6.94평 큰 것이다. 이어, 송파구가 33.98평, 강남구가 32.83평을 기록해 서울 강남권에 큰 평형의 아파트가 많았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전국 아파트 1만3291개 단지(572만6888가구)의 평균 평형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 주민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서초구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것은 서초·방배동 일대에 80평형 이상의 대형 아파트와 빌라형 아파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새도시 등 5개 새도시의 평균 평형은 31.52평, 경기도는 30.13평이었다. 지방에서는 대전시의 아파트가 29.9평으로 가장 넓었고, 부산(29.82평), 대구(29.45평)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인천(27.61평)과 울산(28.08평), 광주(28.83평)는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한편,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재건축 제외)은 소형평형(32평 미만)이 5.31% 오른 데 비해 대형 평형(50평 이상)은 4배 가까운 20.33% 상승했다. 새도시는 소형(3.71%)에 비해 대형(37.94%)이 10배 이상 더 올랐다. 특히 일산새도시는 소형이 0.63% 오르는 사이 대형은 31.37%나 뛰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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