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15 18:17
수정 : 2006.01.15 18:17
아파트시세
서울시가 강남권 고층아파트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방침을 밝혔다가 급히 이를 철회해 강남 아파트값의 불안 요인은 일단 사라졌다. 매물 부족과 매수자 관망세로 거래도 많지 않다. 특히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해 7월 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단지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지난주 서울지역 매맷값 변동률은 0.33%로 이전 주보다 0.23%포인트 상승했고, 새도시는 0.14%, 수도권 0.08%의 변동률을 각각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 0.16%, 새도시 0.04%, 수도권 0.10%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에서는 서대문(-0.09%), 중랑(-0.02%), 동대문(-0.01%) 등 일부 구를 빼고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1.04%), 송파(0.74%), 강남(0.49%), 양천(0.42%), 영등포구(0.29%), 용산구(0.25%)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고덕주공 단지들은 고덕지역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고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고, 그 여파가 둔촌 주공까지 확산됐다.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은 4억3500만원에서 4억 5500만원으로 2천만원 올랐고, 고덕주공2단지 16평형도 4억7천만원에서 4억9천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7월29일 당시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이 4억6천만원, 주공2단지 16평형이 4억8천만원 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맷값이 8·31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새도시는 분당(0.22%), 평촌(0.09%), 중동(0.06%), 일산(0.04%), 산본(0.02%) 차례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 이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30~40평형대는 꾸준한 수요 형성으로 다른 평형대보다 강세를 보였다. 분당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현동, 야탑동 등 판교새도시 인접지역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성남(0.80%), 과천(0.28%), 구리(0.20%), 하남(0.20%), 김포(0.19%), 광명(0.18%), 파주(0.16%), 수원(0.14%), 용인(0.14%) 등이 평균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 재건축 단지가 평형별로 1천만~2천만원 가량 올랐고, 용인은 죽전동과 상현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매물을 찾아나선 수요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0.80%), 동작(0.35%), 노원(0.28%)구 등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와 삼성쉐르빌, 동작구 사당동 대림, 본동 신동아, 노원구 중계동 대림벽산, 상계동 은빛1단지 등의 전셋값이 500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
최종훈 기자·자료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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