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22 17:48
수정 : 2006.01.22 17:48
[아파트시세] 서울 둔촌동 재건축 상승세…새도시·수도권 오름폭 커져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조금 주춤해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29%로 이전 주(0.33%)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역별로도 0.2%~0.3%대 이하의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고 강남권과 양천구, 은평구, 종로구 등 일부 구만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판교 주변 지역인 분당, 용인이 소폭 올랐고,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새도시(0.25%)와 수도권(0.16%)은 이전 주보다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지역은 강동(0.77%), 양천(0.67%), 송파(0.51%), 종로(0.42%), 강남(0.39%), 영등포(0.33%) 차례로 매맷값이 오름폭이 컸다. 강동구는 고덕지구 가격 상승 여파로 둔촌동 재건축이 강세를 보였다. 둔촌주공 2,4단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1~2건 정도 거래가 형성되면서 가격이 올랐고, 급매물을 노린 대기 매수세도 꾸준히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이사철을 맞아 학군 선호도가 높은 신시가지 단지들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출시되는 매물도 적고,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 실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주요 평형이 1천만~2천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봉(-0.03%), 성북(-0.02%), 성동(-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도봉구는 20~30평형대의 중소형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고, 성북구는 지난해 입주한 새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내렸다.
새도시 매매시장은 분당(0.40%), 평촌(0.20%), 일산(0.15%) 차례로 상승했고, 산본(-0.16%)은 하락했다. 분당은 3월 판교 분양을 앞두고 다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매물은 많지 않은 가운데, 방학 이사철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48%), 용인(0.46%), 광명(0.44%), 성남(0.3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5단지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소폭 오르는 등 노후단지 전반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용인과 성남 등지는 판교 분양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남과 광명은 재건축 단지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20%의 변동률을 보이며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평형대별로는 30~40평형대 오름폭이 가장 컸고, 20평 이하 소형은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새도시는 평촌(0.43%), 분당(0.35%), 일산(0.31%) 차례로 전셋값이 올랐는데, 평형대별로는 40~50평형대의 중대형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
최종훈 기자·자료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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