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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06:49 수정 : 2005.02.16 06:49

5년전 외환위기 직후 삼성전자[005930]를 매입한 장기 주식 투자자는 같은 시기 강남지역 아파트를 구입한 부동산 투자자에 비해 현재 2배 정도로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지난 99년 초에 비해 6배 올라 상승률이 같은기간 서울특별시 강남구 아파트(연립.빌라 제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 2.67배의 2배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POSCO[005490]도 5년동안 2.89배 상승, 지난 2002~2003년폭발적 '부동산 붐'의 거품이 채 다 빠지지 않은 강남 아파트의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이밖에 신세계[004170](10.1배), 대림산업[000210](7배), S-Oil[010950](5.89배), 금강고려[002380](4.96배) 등의 수익률도 월등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와 13위인 현대차[005380]와 SK[003600] 역시이 기간 각각 2.47배, 2.79배 올라 아파트 평균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같은 증시 대표 종목들의 뛰어난 장기 수익률은 강남지역 중에서도 특히 각광을 받았던 주요 개별 아파트와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의 평균 매매가격은 5년 사이 1억6천750만원에서 5억9천500만원으로 3.55배로 상승했고 압구정동 한양7차 아파트 35평형은 2억1천500만원에서 7억원으로 3.25배 뛰었으나 이는 삼성전자 상승률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강남구 주요 아파트 중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대치동 진달래1차 31평형도 5년간 4.05배로 뛰었으나 삼성전자, 신세계, S-Oil 등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99년 초 이후 15일 현재까지 64% 오르는데 그쳐 개별 우량주의 뛰어난 성적과 대비됐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투자에는 부동산이 유리하다는 통념이 있으나 우량주를 잘 선택할 경우 주식이 어떤 종류의 자산보다도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과거 여러 통계에서 입증된 바 있다"며 "현재 지수가 1,000선에 육박하고 있으나꾸준히 이익을 내는 기업, 향후 성장잠재력이 있는 업종의 주식 등을 선별적으로 매수한다면 5년 뒤에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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