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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09:48 수정 : 2005.02.16 09:48

지수 1,000 돌파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고점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대표주들을 보면 지수 수준에 상관없이 오를 종목들은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마지막으로 1,000선에 있었던 지난 2000년 1월4일(1,059.04)에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을 차지했던 대표주들 가운데많은 종목들이 지수 1,000선 회복을 앞둔 지금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당시 시가총액 2위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30만5천500원에서 15일 현재 51만9천원으로 무려 69.88%나 올랐다.

지수는 1,000선이 무너진 뒤 5년여만에 제자리를 찾기 직전에 있지만 삼성전자주식을 장기보유한 투자자에게는 지금의 체감지수는 1,700선에 있다는 얘기다.

또 신경제 신드롬 속에서 '굴뚝주'로 차별받던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괄목할 만한 주가 상승률을 보여주며 지수 고점 논쟁 자체를 무색하게 한다.

현대차 주가는 2만700원에서 5만7천100원으로, 기아차는 7천350원에서 1만2천700원으로 각각 175.84%, 72.78% 급등하는 레벨 업을 연출했다.

붙박이 주가 움직임을 보였던 POSCO도 두드러진 실적 호전과 민영화 이후 지배구조개선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확산에 힘입어 주가가 36.26% 올랐다.

뒤이어 공기업에서 벗어난 KT&G도 안정적인 배당투자주로 부각되며 2만2천원에서 3만1천500원으로 43.1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옛 신한은행), 우리금융지주(옛 한빛은행), 외환은행 등의은행주도 금융구조조정 이후 경쟁력과 M&A(인수ㆍ합병) 가능성 등이 주목을 받으며직전 지수 1,000 시기 때보다 더 높은 주가를 그리고 있다.

5년전 시총 상위 20위에 있었던 종목 가운데 상장폐지된 LG정보통신과 주택은행을 제외한 18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당시보다 지금 주가가 상승했다는 사실은 지수1,000 고점 논쟁 보다는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여기에 5년전에는 시총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지금은 20위권에 진입한 종목들도 여럿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A/S 부품 납품업체로 탈바꿈한 뒤 주가가 순풍에돛 단 듯 오르기 시작해 6천610원에서 7만2천600원으로 10배나 치솟았다.

신세계도 내수업종 대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5만6천원에서 28만8천원으로 4배나 뛰어올랐고 배당투자 유망주로 돋보인 S-Oil도 3.9배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IT(정보기술) 대표주 지위에 오른 삼성SDI도 주가가 5만400원에서 11만9천500원으로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표 있음>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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