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POSCO가 사흘째 강세 행진을 지속하며 장중 27만3천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으며, 국민은행(3.05%), SK텔레콤(2.08%), 하나금융지주(3.57%) 등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오토넷 등 현대차그룹주가 검찰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까르푸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58% 하락했으며 신세계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지수가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개별 종목들의 시세분출 현상도 이어졌다. 이날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를 포함해 총 44개 종목들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들과 웅진코웨이, 동양제철화학, 효성과 SK케미칼, SK, GS, 동양메이저, 삼양사, 금호석유, 대한항공 등도 일제히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54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12개 종목이 하락, 70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394만주, 4조3852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기술적으로 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최근 주식형펀드 자금 이탈로 악성 매물이 해소됨에 따라 수급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인도 등 해외 증시가 선조정에 돌인한 만큼 단기적으론 조정을 다시 거칠 가능성이 있다"며 "주말을 거쳐 해외 증시 동향과 함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흐름을 지켜본 뒤 방향성을 짚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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