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29 08:10
수정 : 2006.06.29 08:10
미래에셋에 자금 집중..2분기엔 집중도 완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저조한데도 올들어 최근까지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온 자금 중 30% 가까이가 미래에셋 산하 자산운용사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4분기 들어서 상대적으로 운용수익률이 좋았던 한국투신운용의 주식형펀드 설정규모가 미래에셋 운용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데다 PCA운용도 선전하면서 미래에셋 운용사들의 집중도가 크게 낮아졌다.
◇ 증시약세 불구, 주식펀드 13조 증가..미래에셋에 자금 집중 = 29일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6일까지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45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식관련 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재결산분 제외)는 모두 13조6천58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0조4천648억원에 비해 30.5%나 증가했다.
이처럼 올들어 주식펀드에 자금유입규모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적립식으로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된 데다 지난해 성과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올해초 대거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중 미래에셋자산운용(1조479억원)과 미래에셋투신운용(2조6천823억원), 맵스자산운용(1천90억원)에 모두 3조8천391억원이 몰려 전체 유입자금의 28.11%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운용이 1조3천776억원이 증가해 전체의 10.9%를 점유했고 대한투신운용 9천922억원(7.26%), 슈로더운용 8천842억원(6.47%), 신한BNP파리바 6천849억원(5.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SEI에셋운용은 주식형펀드 잔고가 3천495억원이나 줄었으며 신영운용(-2천205억원), 알리안츠운용(-2천80억원), 유리운용(-1천584억원) 등도 잔고가 감소했다.
한편 해외시장 투자펀드의 설정규모 증가분만 보면 PCA운용이 1조2천371억원이 증가해 전체의 17.86%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신한BNP파리바 8천675억원(12.53%) ,슈로더운용이 7천891억원(11.39%) 등 외국합작 또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 2분기 한국운용.PCA운용 주식펀드 자금유입 괄목 = 2.4분기만 놓고보면 한국운용의 주식형펀드에 1조121억원의 자금이 불어나면서 전체의 16.41%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2천505억원), 미래에셋투신운용(6천285억원)맵스자산운용(-1천391억원) 등 미래에셋 3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어 PCA운용도 8천673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14.06%를 점유하는 등 급신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국내 주식형은 70%이상 주식을 편입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했으며 해외펀드(펀드오브펀드 포함)는 주식을 편입하는 모든 펀드가 대상이 됐으나대부분 주식편입비가 높다고 제로인측은 밝혔다.
임상수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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